삼월아 꽃하고 놀자 ⑨
(2013년11월01일~2013년12월11일)
『 한 사내의 벌거벗은 일상을 관음하는 색다른 경험』
▶ 어머님을 모시고 병원 길을 함께 하는 지난 몇 해 동안, 제 블로그 '끽연'이라는 카테고리에 기록했던 단상 중, ①편~⑧편에 이어 2013년 11월 01일부터 2013년 12월 11일까지의 기록을 옮겼습니다.
▷그래서, 세상사의 이치가 요철이 맞물려 만드는 큰 바퀴인듯 싶다.
쉰이 되도록 날 힘들게 했던 어머님의 구애와 그 세월의 반 동안을 함께 살면서도 존재 확인의 별다른 행동을 못 느끼게 하는 아내.
기가 막힌 요철의 조합이다. 아내마저 날 그토록 사랑했다면 난 아마도 돌아버렸거나 바퀴 밖의 공간으로 떠나버렸을지 모를 일이다.
-<요철의 바퀴> 중에서